은행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해원(지성원 분)은 모종의 사건의 목격자가 되지만,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피해자를 외면한 채 방관자가 된다.그 후 머리를 식힐 겸 휴가를 받아 어렸을 때 잠시 머물렀던 한 섬인 무도로 향한다. 어릴 적 친구 복남(서영희 분[보기]
은행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해원(지성원 분)은 모종의 사건의 목격자가 되지만,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피해자를 외면한 채 방관자가 된다.그 후 머리를 식힐 겸 휴가를 받아 어렸을 때 잠시 머물렀던 한 섬인 무도로 향한다. 어릴 적 친구 복남(서영희 분)이 해원을 환대하고 "나를 육지로 데려가 달라"고 하지만, 다른 섬 주민들은 해원의 방문이 반갑지만은 않다.복남의 배려로 편안한 휴가를 즐기며 서울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잊어 가던 해원에게, 어느 날부터인가 복남의 섬 생활이 보이기 시작한다.사흘이 멀다 하고 남편에게 매를 맞고, 하루 종일 노예처럼 일하고, 그것도 모자라 육욕에 집착이 강한 시동생에게 성적인 학대까지 받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건, 복남이 처한 상황을 섬 사람들 모두가 외면할 뿐이다. 해원 역시도 "나와 딸을 서울로 데려가 달라"는 복남의 간곡한 부탁을 냉정하게 거절하게 된다. 이제 무도에서 복남을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고, 복남은 이 섬에서 가장 약한 존재가 되고 만다.눈부시게 햇빛이 내리쬐던 어느 날, 복남은 낫 한 자루를 집어 든다. 그리고 시리도록 아프고 미치도록 잔혹한 핏빛 복수가 시작된다![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