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마음 속에 하나 둘씩 방이 생겨난다.방 하나에 추억과방 하나에 사랑과방 하나에 미련과방 하나에 눈물이있다.그러나 하나하나의 방에 가득한 그 마음들을마주하고 견뎌낼 자신이 없어서마구마구 욱여넣고방문을 닫아버리면언젠가는 툭, 하[보기]
살다보면 마음 속에 하나 둘씩 방이 생겨난다.방 하나에 추억과방 하나에 사랑과방 하나에 미련과방 하나에 눈물이있다.그러나 하나하나의 방에 가득한 그 마음들을마주하고 견뎌낼 자신이 없어서마구마구 욱여넣고방문을 닫아버리면언젠가는 툭, 하고 터지듯 열려버리는 날이 오고야 만다.그리하여 이것은,내 마음 속 방에미련과 애증과 연민과 눈물의 마음들을 차곡차곡 잘 담아서,그 동안 고마웠어, 잘 지내, 하고 속삭여주고,문을 잘 닫아주는 이야기.다시 말해 이것은,지난 날의 사랑과 지난 날의 사람에게안녕을 고하는 이야기고,그렇게 천천히 정을 떼고내일을 향해씩씩하게 걸어나가는 이야기기도 하며,지금은 애달파하며 아파할지라도언젠가 문득 생각이 나면,그 때는 용기내어 다시 열어 들여다보고웃으며 추억할 수 있을, 그리고 또다시 잘 넣어놓을 수 있을,그러나 나도 모르게 눈물이 조금 날지도 모르는그런 이야기다.[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