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에서 본 글 어디까지 믿으세요?어디부터 진실이고, 어디까지 거짓인가실력 있지만 허세 가득한 사회부 기자 ‘임상진’대기업 ‘만전’의 비리를 취재하지만 오보로 판명되며 정직당한다.그러던 어느 날,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문의 제보자가 찾아오는데…[보기]
인터넷에서 본 글 어디까지 믿으세요?어디부터 진실이고, 어디까지 거짓인가실력 있지만 허세 가득한 사회부 기자 ‘임상진’대기업 ‘만전’의 비리를 취재하지만 오보로 판명되며 정직당한다.그러던 어느 날,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문의 제보자가 찾아오는데…영화가 시작하면서 PC방에서 타이핑을 하는 임상진의 모습을 배경으로 이 이야기가 실화임을 강조하는 문구가 나타난다. 하지만 엔딩크레딧에서는 지금까지 모든 영화의 내용이 '허구'였음을 언급하고 있다.이 이야기는 실화이다. 1992년부터 2023년까지 약 30년 동안 일어난 사건들을 실제 제보자[5]의 증언을 바탕으로 재구성하였다. 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 법적인 문제를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등장인물 및 기관과 단체의 이름은 가명을 사용하였으나 나머지는 모두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다.영화 초반부에 등장하는 문구이 영화는 허구입니다.엔딩크레딧 최하단에 등장하는 문구즉 영화는 어디서부터 진실이었고, 어디서부터 허구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꼬여 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이 "어떤 해석이 맞을까?"를 두고 인터넷 상에서 토론하는 것을 의도한 것이기 때문에, 후술한 해석도 "이렇게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정도로 받아들이면 된다. 감독의 인터뷰에서도 이러한 점이 확인된다."'댓글부대' 과감한 결말…혼란 가득 쾌감 의도했죠'''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만전은 실재하는 기업인가? : 영화의 초반부에서 임상진이 애당초 국내 최대 기업인 'OO그룹'을 이제부터 '만전'이라는 가칭으로 바꾸어부르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삼성을 이름만 바꾼것이다.임상진의 직업이 기자가 맞는가? : 이 영화가 임상진의 시점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다. 영화 초반부에서 임상진은 "앞으로의 내용은 "기자의 사명을 걸고 직접 취재해 알아낸 것들이다. 맞다. 나는 기자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임상진의 직업이 기자가 맞는지조차 확인이 되지 않는다. 임상진의 모든 취재가 허구였다는 것이 결말부에서 밝혀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임상진이 기자였다는 것도 신뢰할 수 없다. 임상진이 허름한 옷차림으로 PC방에서 ‘전직기자가 직접 쓴 취재썰’이라는 글을 커뮤니티에 업로드하고 있기 때문에, PC방에 죽치고 앉아 지금까지의 모든 이야기를 지어낸 폐인에 불과했을 수도 있다.임상진은 누구인가? : 결말에서 임상진이 커뮤니티에 올린 ‘전직기자가 직접 쓴 취재썰’의 글쓴이 닉네임은 '01사10'이다. 그런데 장강명의 원작소설 댓글부대(소설)에서 나오는 팹택의 이름은 '01査10'이다. 원작에서의 팹택의 이름과, 영화에서의 임상진의 닉네임이 정확히 일치하는 것이다. 이 점에 주목하면 영화의 모든 내용이 허구였다는 해석에 힘이 더 실리게 된다. 실화임을 강조하며 시작했다가, 다시 원작 '소설'로 되돌아간다는 구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임상진의 취재 내용은 왜 웹소설로 나왔는가? : 찡뻤킹은 만전의 사주로 이은채[6]가 자살했음에 죄책감을 느끼고, 인터넷에 만전에 대한 폭로글을 업로드한다. 이에 만전이 찡뻤킹을 납치[7]하고, 찻탓캇은 임상진 기자에게 접근해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즉 찻탓캇이 임상진에게 일부러 접근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찻탓캇은 처음부터 만전 폭로글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임상진에게 접근했다고 볼 수도 있다. 납치당한 찡뻤킹을 구하기 위해 찻탓캇이 만전 측과 모종의 합의를 보고, 임상진을 처음부터 이용했다는 해석이다. 특히 임상진을 기레기라며 매도한 커뮤니티 게시글에 달린 댓글이 이 해석에 힘을 실어 준다. 결과적으로 만전의 댓글부대는 존재하나, 만전과 결탁한 찻탓캇이 그 실제 소재를 바탕으로 허구적 사실을 붙인 소설을 지어내 말해 준 것이다. 인터넷 상에 이미 올라온 만전 폭로글의 신뢰도를 완전히 없애버리기 위해, 임상진 기자가 장기말로 이용된 것에 불과한 것.난 만전 고발글이 완전 개소리는 아닌 것 같은데 그 기레기(임상진 기자) 때문에 음모론처럼 된 듯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커뮤니티 댓글제보자X의 말은 진실인가? : 자신의 기사가 어디까지 진실이었는지를 묻는 임상진의 질문에, 제보자 X는 "거기 나온 내용 전부 다 가짜입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그러면서 팀알렙은 허구의 조직이며, 이영준과 제보자X가 이 모든 일을 꾸몄음을 털어놓는다. 이영준과 어떻게 만났냐는 임상진의 질문에는 "나카지마 미노루라는 작가의 팬카페에서 만났다."고 답하는데, 이것은 앞서 임상진과 이영준의 첫 대면에서 했던 말과 정확히 일치한다. 하지만 제보자X는 이영준을 찍은 사진을 알아보지 못한다. 제보자X의 말조차도 진실인지 허구인지 명확히 담보되지 못하는 것.[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