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도 빽도 안 통하는 곳으로 모시겠습니다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수사기전개 측면에서는 동시간대에 방영했던 모범택시 드라마 시리즈, 〈천원짜리 변호사〉 등에서 보여주던 일명 [보기]
돈도 빽도 안 통하는 곳으로 모시겠습니다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수사기전개 측면에서는 동시간대에 방영했던 모범택시 드라마 시리즈, 〈천원짜리 변호사〉 등에서 보여주던 일명 '뇌 빼기 드라마'의 전형을 그대로 따랐다. 주인공의 과거와 관련된 떡밥 등 진지한 부분도 물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가볍고 코믹한 분위기에 집중한 편이었다. 아무래도 전술한 드라마들과 비교해봤을 때 전개가 더 허술하고 연출상의 구멍도 많은지라, 디테일과 현실고증, 사회고발의 무게와 깊이를 중심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평가할 경우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13] 예를 들어 3~4화, 7~8화, 9~10화까지 전반적으로 사건 해결 방식이 너무 엉성하다는 평가가 많았다.[14]다만 기본적으로 사인(私人)의 영역을 다루고 있는 앞서 비교되는 작품들과 달리, 이 작품은 공인(公人)(경찰)에 의해 행해지는 국가 공권력(경찰 수사)을 다루고 있는데에 반해 전제가 되는 설정(재벌 3세의 경찰 활약) 자체가 진지하지 못한 부분이 많아 문제가 될 범위가 더 넓은 편인데, 이런 부분을 피해 현실적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게 가볍고 틈이 많은 서사 전개 방식으로 다루어서 더 어울렸다는 평가도 있다. 만약 조금이라도 현실적인 전개라는 인상을 시청자에게 심어준다면, 초법적 행위자로 설정된 진이수의 캐릭터성 뿐만 아니라 공권력의 충실한 이행자로 설정된 이강현의 캐릭터성 자체도 '현실 세계 기준으로는' 큰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작품 외적으로는 시청자에게 스토리텔링 하기 위한 도구였다고 치더라도 용의자 심문 중 이런이런 상황이었을 것이 분명하다고 단언하는 부분은 강요 행위이고, 작품 외적으로는 초반 강력1팀과 진이수 사이의 혐관 서사 강조의 일환으로 진이수의 말을 무시한다는 설정을 보여주기 위한 설정이지만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상황적 단서나 제보를 무시하는 습관이 있는데 심지어 진이수가 전하는 사망자의 딸의 제보도 무시하는 듯한 모습이 등장한다. 즉 작품의 톤이 조금이라도 진지한 분위기였다면 시청자가 받아들이기에 심각해지는 부분이 많다. 그러나 민감한 소재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피하기 위해 아예 확실하게 느슨한 디테일을 추구했고, 이에 따라 누가 봐도 허술하다는 인상이 들 수 있는 틈이 많은 내러티브를 구축해 오히려 눈 돌리기에 성공했다는 분석도 나오는 것이다.[15] 전반적으로 '수사의 현실성'을 강조하기 보다는 진이수와 이강현의 캐릭터 중심 성장에 집중하는 내러티브를 선택해 밸런스를 잘 잡아가며 마무리했다는 평가이다.전개 방식에 대한 이런 호불호와는 별개로, 주조연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호평이 많았다. 다만 재벌집 막내아들의 모현민 역에 이어 본작에서 이강현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도모한 박지현의 시도는, 고난이도의 액션 연기를 큰 흠결 없이 소화해 낸 것을 제외하면[16] 만족스러운 평을 받지 못하는 편.[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