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범한 동네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마트 사장, 캐셔, 지구대 순경이 영수증을 단서로 추리해나가는 슈퍼(마켓) 코믹 수사극무섭고 짜증나고 웃기고 선한,있는 힘을 다해서 살아가는,그러나 서로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우리의 이웃들에게안다[보기]
평범한 동네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마트 사장, 캐셔, 지구대 순경이 영수증을 단서로 추리해나가는 슈퍼(마켓) 코믹 수사극무섭고 짜증나고 웃기고 선한,있는 힘을 다해서 살아가는,그러나 서로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우리의 이웃들에게안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알 수 없는 우리 시대 ‘이웃’.사생활 존중이라는 명목으로 우리 옆집, 아랫집에 사는 이웃이어떤 사람인지 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일이 당연시되고 있는 이 시대에 아동 학대, 재개발, 이웃 간 스토킹 등어느 흔한 곳에서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각종 범죄와 위기 상황을 다룬 동네 대면 추리 서사를 그려보고자 한다.과연, 타인의 모습과 취향을 존중하기 쉽지 않은 냉혹한 시절,동심, 따스함, 정…으로 기억되던우리네 동네 정서를 다시 찾을 수나 있는 것일까?그러기 위해서 우리는,안다고 생각하지만,전혀 알지 못했던 또 다른 이웃의 이야기를 고민한다.현대인의 기호가 담긴 영수증, 그리고 동네마트"영수증은 버려주세요."오늘도 한 번쯤은 내뱉었을 습관적인 이 말.그런데.. 평소 영수증을 제대로 들여다본 적 있는가?우리가 알게 모르게 버린 그 영수증 안엔생각보다 많은 정보가 담겨있다.언제, 어디서, 무엇을 사고, 먹고, 어떤 걸로 결제를 했는지,포인트는 얼마나 쌓였는지 등무심코 지나쳤던 영수증이 누군가에겐타인의 기호와 정보를 파악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마트에 직접 가기엔 너무 바쁜 현대인들이지만,그래서 각종 배달 서비스를 이용한 장보기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여전히 우리 일상 속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는 건 동네 마트다.평소 자주 쓰는 물건부터 온라인에서도 잘 팔지 않는사소하고 잡다한 물건들까지 구비해 놓는 동네 마트는가끔 그 어느 곳보다도 우리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어찌 보면 우리 시대에 마트는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곳이 아닌가까운 친구나 가족보다 나에 대해 잘 알 수도 있는 공간이지 않을까.그리고 그 중심엔 이웃들의 행간을 읽어내는 마트 캐셔가 있다.결국 이 드라마는현실이, 사람간의 관계가팍팍하고 냉소적이다 라고 느끼는 요즘오래된 동네 마트에서 일하는 캐셔가 영수증 속 쇼핑목록으로이웃사람들의 사연을 파악하고, 연쇄살인범을 추리하는 이야기로평소 우리가 무심코 스쳐지나갔을,하지만 늘 같은 자리에 있기에 잘 보이지 않았던 존재를 통해내 주변 사람들을 한 번 더 둘러보고 관심을 두게 되는따뜻한 기분을 건네고자 한다.[닫기]